Tiny Snowman

  • : re

    눈을 감아, 싱클레어!

    2025년 06월 22일

  • : re

    그 사람은 몸을 숙여 나를 바라보았다.

    2025년 06월 22일

  • : re

    그런데 이제 기쁨에 차서, 그 모든 것이 그저 파묻히고 어두워져 있었을 뿐, 자유로워진 사람이나 유년의 행복을 포기한 사람도 이 세계가 빛나는 것을 볼 수 있고, 어린아이 같은 시선으로 마음의 전율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이다.

    2025년 06월 22일

  • : re

    "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. 알은 세계다.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한 세계를 부수어야 한다.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.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."

    2025년 06월 19일

  • : re

    나는 그 운명을 열망하면서도 그 앞에서 두려워했다. 하지만 운명은 늘 거기 있었고, 늘 내 위에 드리워져 있었다.

    2025년 06월 19일

  • : re

    "너 컸구나, 싱클레어."

    2025년 06월 19일

  • : re

    지금이 최고라고 노래해줘

    2025년 04월 24일

  • : re

    "왜겠어요."

    2025년 04월 14일

  • : re

    이미 전부 계획해두고 있었던 것이다. 그러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 자신을 속였다. 

    2025년 04월 06일

  • : re

    그 선배는 어쩌다 돌아가셨을까? ―은 문득 궁금해졌지만 차마 물어볼 수가 없었다. ――가 직접 죽였다고 할 것 같았다.

    2025년 04월 06일

  • : re

    전부 내려놓고 떠나간 자들은 대개 그런 표정을 짓는 법이다.
    ―는 그런 얼굴을 처음 보는 것처럼 한참이나 눈을 떼지 못했다.

    2025년 04월 06일

  • : re

    그의 눈빛은 건조했다. 방금 저 엄청난 존재의 이마 한복판에 검을 꽂아 넣은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.

    2025년 04월 06일

  • : re

    등 뒤에서부터 섬뜩한 기운이 덮쳐왔다. 바람보다도 빠른 뭔가가 공간을 일직선으로 가르며 날아갔다.

    2025년 04월 06일

  • : re

    “어깨뼈 부서진다.”

    2025년 04월 06일

  • : re

    나는 바다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바다에 대한 걸 설명하고 있던 거다. 본 적도 없는 내가, 태어나서 줄곧 바다를 보며 자랐을 아이에게 자랑스럽게 떠들어 댔다.

    2025년 04월 06일

  • : re

    이게 나다. 그 말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. 그래. 지금의 이게 나였다.

    2025년 04월 06일

  • : re

    나도 이름이 있어. 뒤늦게 나온 말을 들어주는 이는 없었다.

    2025년 04월 06일

  • : re

    “네?”
    “―. 하자고.”
    “네에?”

    2025년 04월 06일

  • : re

    파르벨로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. 그리고 별말도 없이 장막 밖으로 휙 나가 버렸다.

    2025년 04월 06일

  • : re

    한참의 언쟁 끝에 시에나스는 강아지의 이름을 정하는 데 성공했다.
    “벨! 이거 봐. 벨이라고 부르면 꿈틀거리며 움직이는데?”
    “결국 제 이름 중 한 글자를 뺏어가셨군요.”

    2025년 04월 06일